신생 터주 낚시와 용을 낚은 칭호

채제작을 사랑하는 유저지만 어부와는 매우 거리가 멀었다. (재미도 없고.. 큰 이득도 없어서 모래정제와 레벨링 외에는 접어두는 상태) 5.2 먼바다 낚시에 빠져서 생각나는 김에 터주작을 시작해봤다.

5.n 칠흑에 와서 신생 터주들 잡는 것이 비교적 쉬워진건 사실이지만, 획득력 무관하게 터주 확률이 여전히 적용되기에 결국엔 운이 좋기를 빌 수밖에 없다. 열심히 기도하고 계속 트라이하자.

터주 낚시를 시작하기 앞서 필요한 정보들이 있는데, 그건 이미 인벤에서 잘 정리한 글이 있으니 이쪽 참고. 터주학개론

용을 낚은 칭호

4단계로 나눠진다:

침몰상어 - 리믈렌의 검
다날란/검은장막숲/라노시아 터주왕들
모르도나/커르중앙 터주왕들
넵툰드래곤

침몰상어와 리믈렌의 검은 난이도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서 대충 생략.

엔도세라스

같은 낚시터의 다른 터주와 시간이 겹치는 경우가 있다. 인내2+생미끼2를 쓰면 크게 어렵지 않다. 어쩌다 보니 잡게 된다...!!!

나미타로

유난히 나를 괴롭혔던 터주왕. 어느 때는 아예 나오지 않다거나... 물어도 도망가고... 거대 타키타로를 잡고 난 이후에야 2분 직감이 생긴다. 직감이 짧아서 밑밥을 써가며 힘내야 하는데...그래도 한 5-7번 트라이 안엔 잡았다. 거대 타키타로를 잡어야 본 게임이기에, 후에 어려운 터주들 조건인 터주 생미끼 -> 터주 잡기 연습이라고 생각하며 넘어갔다.

쿠노

나미타로와 같이 터주 생미끼를 요구한다. 자나바르를 잡은 이후에 직감으로 잡는데 직감이 무려 24분이라 울면서 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후엔 무한 암살어 생미끼 루프로 잡으면 된다. (암살어에서 중간 입질이면 암살어기 때문에, 계속 암살어를 잡아서 큰 입질이 올 때까지 버티는 것)

갠적으로 자나바르가 거대 타키타로보다 비교적 쉽게 잡혔다.

헬리코프리온

리젠 시간이 좀 길다. 잡는 것 자체는 운이 좋았는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다른 터주와 겹치는 경우도 있다.

쇼니사우르스

가장 입질이 안 오는 터주왕... 터주인 마하르를 생미끼로 요구하는 정신나간 2단 생미끼 터주왕이다. 인내2와 생미끼2로 난이도가 매우 쉬워진 편. 마하르를 잡고 열심히 빌자.

넵툰드래곤

대망의 터주왕 중에 터주왕이다. 우선 배에 타면 배에 앞쪽이 아닌 코스타델솔을 바라보는 뒤쪽에서 낚시를 해야 한다.

밑작으로 갈치를 3마리 낚아야 하는데, 입질 타이밍에 이중낚을 하거나, 한 마리를 잡고 한결같은 챔질 이후에 이중낚을 해도 된다(후자의 경우 gp소모는 크지만 확실하게 낚을 수 있다). 칠흑에서 추가된 스킬들을 사용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다.

감각 자체는 시간을 여유롭게 줘서, 계속 끊임없이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 괜히 넵툰드래곤이 아니라서 아주 많이 도망가니.. 마음을 비우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간 잡을 거라 믿었다.

이렇게 총 6마리의 터주왕을 잡다 보면 퀘스트를 끝낼 수 있다. 용을 낚은 칭호도 주니 일석이조!

엄청 큰 넵툰드래곤. 도대체 어떻게 낚싯대로 저렇게 큰걸 잡는지.. 괜히 빛전이 아니다.

터주왕들 외에 신생에도 매우 짜증 나는 터주들이 많다. 획득력/감별력 무관 오로지 터주 자체 확률과 입질 확률인데.. 터주작을 하면서 난이도가 극상이였던 아이들이 많았다.

난이도가 높은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나누자면:

아주 짧은 스폰 윈도우
극악의 날씨 조건
터주 확률/입질 확률

그래도 대부분의 신생 터주는 시간 조건인 것이 많아서, 천천히 잡다 보면 금방 잡을 수 있다. 겹치는 시간대에 있는 터주들을 하나씩 하다 보면 금방 잡는다.

봄바드 복어

입질이 안 온다. 애초에 입질 자체가 오지 않으니, 괜한 희망도 없다. 진짜 아무것도 없다... 터주가 있는 건가 의심하게 된다. 아직까지도 어떻게 잡은 건지 모르겠다. 급한 것이 아니면 극후 반부로 미뤄도 괜찮을 정도의 좌절감을 느끼는 터주다. 로또 당첨될 운을 쓰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