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천에 들어와서 터주 낚시는 정신 나간 물고기들과 누가 더 정신 나갔는가에  대결이 되었다. 

 

항시 느끼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자.... 마지막 1초를 남겨두고 던져서 잡았던 경우가 많아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보상이라고 느꼈다. (천하재일신앙심 대결답다) 칠흑에 와서는 요구 스탯을 훨씬 뛰어넘기에 결국엔 운과의 싸움이 되는 것. 여유로운 강장제와 넘치는 인내심을 가지자. 

터주왕들은 이미 정보가 많이 나온 애들이라 직접 잡으면서 느낀 것 위주로 작성했다.

 



샤리베네 - 커르다스 터주왕 


입질이 극악이다. 존재의 의문을 품게 되는 터주왕.... 

눈보라+시간 조건 때문에 리젠 시간이 좀 걸린다. (홍룡 급은 아니지만 길면 하루~이틀 정도) 직감은 요정조개 5마리. 미리와서 4마리를 먼저 잡고, 시간이 되면 1마리 더 잡아서 생미끼2로 먼저 트라이 하는 것도 좋다. 요정조개 자체는 잘 낚이니 이중낚기로 많이 잡는 게 중요 (인내인 경우엔 이중낚기 패털티가 있으니 주의). 동시에 다른 소형 입질이 있으니 주의하며 잡자. 천하재일신앙심 대결.

운이 좋았는지 약 10번 미만의 트라이로 잡았다. (그래도 여전히 매우 짜증이 난다...) 직감 꺼지는 챡 소리랑 같이 잡았다. (어디선 챡소리가 들리며 직감이 꺼지면 확정으로 잡을 수 있다 하는데, 확정으로 터주 입질은 오지만 잡는 것과는 다른 문제. 결국엔 터주 도망 확률이 있어서 운이 좋길 빌어야 한다. ) 

 



프로블레마티쿠스 - 고지드라 터주왕


리젠 시간이 널널해서 천천히 도전해봐도 좋은 터주왕. 직감은 게 5마리 + 화석 아로와나 3마리인데 눈을 키고 도전하면 된다. 직감 작업 시 게 (확정) -> 아로와나/거북이가 나오는데.. 입질 시간도 둘이 비슷해서 이중낚기는 쓰지 않았다. 입질 시간이 20초 넘어가면 거북이일 확률이 높았는데... 확실하지 않아서 직접 트라이하며 빌어야 한다. 

게 5마리도 요구하니 잘못하면 아로와나 3마리째 잡았다가 바로 직감이 뜰 수도 있다. 몇 마리 잡았는지 따로 기억해두는 게 좋다. 운이 나쁘면 물고기의 눈 시간이 3개가 겹치니 주의가 필요. (참고로 직감이 켜지면 살짝 움직여서 눈을 꺼야 한다. 눈이 동시에 켜있으면 아로와나만 낚는 슬픈 상황이 발생!!!) 3개가 겹쳤을 때 오면 항시 다른 눈이 켜지고 아주 환장한다...

낚싯터 위치도 애매한데 추천 루트는 모그리 고향으로 텔포해서 고지드라로 이동하면 바로 대려다 준다. 맵상으로 북쪽을 바라보는 용암 쪽이다!! 널널한 스폰시간 외에는 어려움이 많으니 천천히 도전하자. 

 

 


오파비니아 - 아지스라 터주왕


너무 악명이 높아서 큰 설명이 필요 없다. 당연코 창천 터주왕들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터주왕. 오파비니아를 잡으면 평생 자랑해도 될 것 같다.

직감을 얻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1. 물고기눈 후 붕어 생미끼로 오프로프켄을 3마리 잡는다.
  2. 물고기눈 후 붕어를 교환방생해서 오프로프켄을 3마리 잡는다. 

전자가 가장 흔히 알려진 방법. 붕어를 흐큐로 낚아서 생미끼를 하거나 느큐-생미끼2로 오프로프켄을 잡는다. 

후자는 붕어를 교환방생을 하고 20초쯤에 오는 중형 입질을 노리는 방법. 개인적으론 후자가 더 편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생미끼로 잡거나 교환 방생해서 잡는 거나 확률이 비슷하게 낮다... 동시에 아지스어가 지겹게 괴롭힌다. 오프로프켄은 20초+ 입질이긴 한데 19초쯤에도 입질이 오는 경우도 많았다. 

후자인 경우엔 인내/인내2에서 오는 페널티를 피할 수 있고, 동시에 이중낚기도 가능해서 한 번에 바로 직감을 얻을 수 있다. 인내+섬세+@에 gp와 시간을 아끼는 방법. 하지만 이중낚기에 의존하기에 직감 시 gp가 딸리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널널하다면 한 마리씩 잡아도 무관. 상황 따라서 고성능 / 희석된 강장제를 쓰며 트라이하자. 

et 20-3에는 보석해파리라는 미친놈 정신 나간 소형입질이 나온다. 아주 지겹게 나오니 et 20-3시에는 아예 낚시를 안 하는 게 좋을정도. 만약 번개 시간이 et 16-24라면, 실질적인 트라이 시간은 et16-20뿐이니 매우 비추. 보석해파리라는 걸림돌 때문에 번개 시간을 잘 보며 해야 한다. (이쯤 되면 갈론드벨은 나의 운명의 짝이 된다) 

오파비니아를 잡을 때면 아지스어와 해파리를 모두 태워버리고 싶다는 욕망만이 남는다. 

동시에 다른 터주인 알라그상어도 출몰. 시간이 겹치면 오파비니아인줄 알았다가 잡을 수 있다. (일석이조...?) 아지스라가 넓은 탓에 에테에서까지 이동시간이 걸리니, 번개가 시작하기 전에 미리 와서 트라이하자. 

착소리와 함께 잡혔다. 번개가 대략 1시간 반 정도 지속되는 타임이라 (et 0~24 (중간에 20-3는 제외)/ et 0~8) 신나게 잡으러 갔었다. 입질 확률도 낮으며 미치도록 도망가기에... 아무리 정신 나간 물고기라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붙잡고 트라이했다. 언젠가는 잡는다! 꼭 잡아서 박제할 거다! 

 



구름나비 - 아발구름 터주왕


이중낚기의 등장으로 쉬워진 터주왕. 직감은 비행전갈3 셀레네3가 필요한데, 셀레네는 자주 나오니 먼저 풍선벌래로 3마리를 잡고 미끼를 바꿔서 비행전갈 3마리 잡기도 가능. 반대로 해도 된다. 대신 직감이 단 1분이기에 미끼 창을 열어놓고 바로 미끼를 바꿔야 한다. 미리 와서 밑작을 해놓고 시간이 되면 바로 도전하자. 

날씨 조건은 자주 돌아오지만 짧은 트라이 시간 + 더 짧은 직감 시간 + 많은 깍다구 입질들 때문에 어려운 터주. 극악으로 짧은 직감이니, 밑밥 필수. 입질 확률도 낮지만 터주왕이라서 엄청 도망간다~.... 잡아서 박제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도전하자. 

 

갑옷어 - 저지드라 터주왕 

 

날씨 조건은 비교적 잘 오지 않는 편이지만 직감 버프는 적당히 유지되는 터주. 사실 이 터주는 천하재일 귀뚜라미 잡기 대회다. 귀뚜라미 6마리를 잡아야 하는데, 이중낚기를 쓰면 금방 채우긴 한다. 소형 입질로 약 11초 이후엔 접는 편이 좋다 (다른 소형도 많아서.. 은근 귀뚜라미가 안 잡힌다). 

 

타 터주들 비하면 나름 쉬운 편이지만, 터주왕은 터주왕이라 엄청 도망간다. 터주왕들 중에 마지막으로 잡았어서 악랄한 오파비니아와 프로블레마티쿠스를 재치고 가장 오래 걸린 터주왕이다. 

 

 

랑델톱테루스 - 드라구름 터주왕

 

창천 터주왕 중에 가장 쉽다고 느낌. 물론 상대적으로 쉽다는 거지, 진짜로 쉽다는 게 아니다. (결국엔 터주왕인 이유가 있다...) 처음 터주왕들 도전할 때 랑델톱테루스로 시작해도 좋을 법하다. 

 

보통 구름나비와 같이 찾아온다. 리젠텀도 길면 하루정도 걸린다. 하지만 3초만에 찾아오는 대형입질 폭풍추적어와 미친듯한 대결이 시작된다.... 하늘키잡이는 15초쯤 중형인데, 폭풍추적어가 너무 잘 걸려서 미끼 소모 속도가 빠르다. 하늘키잡이 자체는 입질 분간이 쉽기에 이중낚기해서 직감 띄우기 좋다. 

 

 


창천은 워낙에 터주왕들이 큰 고비였어서 다른 터주들은 편안하게 잡았다. 

 

리젠 시간이 긴 터주들은 여전히 존재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 만능의 고블린 농어가 아닐까 싶다. 운 나쁘면 리젠 시간이 몇 주인 경우도 있어서... 그 외에 대주교아귀, 번개비늘, 파이싸킬러 등등이 있다. 

 

 

또 터주는 아니지만 낚시로만 획득 가능한 마법 양동이 꼬친도 낚을 수 있다. 움직이지 않고 옆에서 가만히 있으니 터주 낚시 때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커르서부 터주 네모와 같은 장소에서 획득 가능.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다. 

 

원래 창천으로 파판14를 시작했기에, 칠흑이 되어서 이젠 자주 안 가는 지역들에서 낚시를 하니 은근 힐링이 되었다. 주변 환경도 시간에 따라 변하는 걸 바라보며 낚시하자! 

 

평생 인벤토리에서 썩을 터주왕들이다...

 

악명 높은 창천 터주왕들을 마치면 이제 더 정신 나간 홍련 터주왕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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